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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 열흘 만에 50만 봉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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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 열흘 만에 50만 봉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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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0.7mm 얇은 피 만두가 국내 냉동만두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28일 첫선을 보인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를 판매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만두 신제품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통상 식품업계에서 냉동만두는 출시 초반 하루 1만 봉지 이상 판매하면 히트작으로 평가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왕교자 중심으로 단조롭게 구성되어 있어 다른 형태의 신제품이 자리 잡기 힘든 시장으로 여겨졌다.


이 가운데 풀무원의 신제품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출시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도 퍼져나가고 있다. 구매자들은 ‘줄 서서 먹는 맛집에서나 보던 비주얼’, ‘만두피의 두께감은 느껴지지 않고 속으로만 꽉 찬 느낌’, ‘수제만두 느낌의 만두를 가까운 마트에서 쉽게 사다 먹을 수 있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유통업계서도 오랜만에 ‘대박’ 만두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에 가득 차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입점하자마자 기존 1위 제품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소비자들이 최근 트렌드인 얇은 피 만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냉동만두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소비자 취향에 맞춘 얇은 만두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


그동안 국내 냉동만두 업계는 만두소에 중점을 뒀다. 기존 시장 주류인 왕교자 제품은 대부분 고기와 채소를 굵게 썰어 육즙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냉동만두가 왕교자 중심으로 성장해온 탓에 거의 모든 업체가 큼직한 재료, 푸짐한 소를 어필하며 만두소 경쟁에만 몰두해왔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제품명처럼 얇은 피를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풀무원은 얇은 피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하여 피의 두께를 가능한 한 얇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피 두께는 0.7mm로, 시판 냉동만두의 일반적인 피(1.5mm)의 절반이다. 이 정도로 얇은 피를 구현해낸 제품은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유일하다. 얇은 피를 사용하여 재료의 맛이 온전히 전달되며, 만두소의 식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만두피를 0.7mm까지 압축했지만, 피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조리 시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덕분에 제품 하나를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만둣국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피가 얇아 만두피가 접히는 부분도 최소화되어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해도 피가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2010년 들어 4000억원대 규모까지 급속히 성장했으나 최근 3년 동안 다소 정체되어 성숙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접하기 어려웠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풀무원은 얇은피꽉찬속 만두로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


한편, 풀무원은 그동안 교자만두 중심의 단조로운 국내 만두시장에서 지역 특색과 만두 종주국 중국의 딤섬을 벤치마킹한 트렌디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해 겨울 ‘씨앗호떡’을 모티브로 개발한 ‘생가득 호떡만두’의 히트로 국내 군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34.8%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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