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 그룹이 한화오션 실사에 착수했다. 실사 예정기간은 8주로 향후 현장 실사도 예정돼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이날 산은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산은은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각각 실사에 나선다. 실사는 현대중공업과 산은이 각각 구성한 자문사(회계·법무법인)가 중요 정보 살펴보고, 각 사 실사팀이 필터링한 정보를 받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상 민감한 정보가 담긴 중요 문서들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등 각 자문사들이 열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영업 기밀의 유출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실사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향후 현장 실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한화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던 2008년에도 심사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 바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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