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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보건대 살리자”…지역사회 1인1구좌 갖기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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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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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교육부로부터 사실상 퇴출 통보를 받아 폐교 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가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1인 1구좌 갖기 운동에 나섰다. 이는 학생 모집, 재정 운영에서 최악의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서장원 광양보건대 총장은 29일 ‘광양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설립자의 교비 횡령으로 대학이 비리 사학으로 낙인찍혀 지난 3년 동안 학생들이 정부로부터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가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며 “지자체와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대학의 회생 방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그 첫걸음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광양보건대학교 장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대학이 좌절과 위축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의 희망과 열정대로, 학생이 만족하고 지역이 자부심으로 삼는 대학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광양보건대학교 장학기금은 1인 1구좌당 10만원이다. 기부한 금액은 전액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은 물론 지역의 기업과 기관, 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보건대는 참여자들의 기부 내용과 정도에 따라 대학 명예의 전당에 예우자로 등록해 모신다는 방침이다.


1994년 개교한 광양 보건대는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 대학이다. 지난 25년 동안 1만5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 총장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대학의 교수들과 직원들은 자신들의 봉급을 고스란히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았었다”며 “기약 없이 계속해서 이들에게 무보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장학금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구성원 모두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침체에서 벗어나 시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만한 대학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다짐한다”며 “겨우 그루터기로 남은 광양보건대학교에 시민들께서 생명수가 되어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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