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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軍 손 다잡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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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한 제3회 골드 드래곤 군사훈련에 참가한 중국 인민해방군(사진 = 캄보디아 공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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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한 제3회 골드 드래곤 군사훈련에 참가한 캄보디아군(사진 = 캄보디아 공보부)

13일 개막한 제3회 골드 드래곤 군사훈련에 참가한 캄보디아군(사진 = 캄보디아 공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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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의 재점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캄보디아-중국 간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13일부터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골드 드래곤(Gold Dragon)'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에서 캄보디아 외에 말레이시아와도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사격 훈련이 포함된 것은 골드 드래곤이 유일하다. 골드 드래곤 훈련은 처음 실시된 2016년 당시에는 인도주의 활동과 재해 대비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2017년 미국과의 연례합동군사훈련인 '앙코르 센티넬(Angkor Sentinel)', 호주와의 대테러 합동훈련을 취소하면서 캄보디아와 중국의 군사 밀월이 확대됐다. 이듬해인 2018년 실시된 제2회 골드 드래곤부터 실사격 훈련이 포함됐으며, 3회째를 맞는 올해 훈련은 군사적 성격이 더 짙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훈련에는 중국 측에서 인민해방군 250여명과 헬기 6대, 병력수송장갑차(APC) 9대 등이 참여했다. 캄보디아군 참여 인원은 2500여명이다. 중국과 캄보디아는 이 훈련이 다른 나라를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군사동맹인 태국의 연례합동군사훈련인 '코브라 골드(Cobra Gold)'를 견제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베트남을 고립시키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982년부터 실시 중인 코브라 골드는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례합동군사훈련이다. 지난 2월 실시된 올해 훈련에는 미국과 태국 외에 한국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일본ㆍ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6000여명이 참가했다.


아세안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 영향력 확대에 미국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일 캄보디아와 평화유지군 훈련, 캄보디아군 간부 유학, 베트남전 실종 미군 유해 수색 훈련 등에 관한 군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미-캄보디아 간 군사훈련 재개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이 더 이상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khah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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