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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에 남북 야생화 함께 자라는 예술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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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에 남북 야생화 함께 자라는 예술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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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남북의 대표적인 야생화가 함께 자라는 예술 정원이 독일 베를린에 조성된다.


한국과 독일 간의 문화 예술 교류를 이끄는 금아트프로젝트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한석현, 김승회 작가의 '제 3의 자연(Das dritte Land )' 전시를 독일 베를린의 쿨투어포룸(Kulturforum)에서 개최한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전시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중요성을 독일, 남과 북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석현, 김승회 작가는 분단된 베를린 장벽과 통일 이후 장벽을 둘러싸고 발생한 사회적, 도시 건축학적, 생태학적 변화들에 주목해왔다. 쿨투어포룸은 독일 통일 전 베를린 장벽을 마주하고 있던 공간이다. 두 작가는 이곳에 경계를 넘어 자라는 예술 정원을 조성해 인간이 만든 경계가 자연 속에서 무효함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예술 정원은 성 마테우스 재단과 베를린 공원 관리청의 도움을 얻어 베를린 쿨투어포룸의 마테이-키르히플라츠(성 마테우스 교회 앞 광장)에 개장한다. 전시 제목 '제 3의 자연'은 예술 정원의 이름이며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식물 65종, 3000그루가 조성된다.


한석현, 김승회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베를린 보타닉가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베를린의 기후에 적응 가능한 남북의 대표적 초목을 선별했다. 또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남북 초목 1차 리스트를 평양 조선 중앙식물원에 전달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두 작가는 돌과 흙을 이용해 백두대간을 기암괴석의 형태로 재현하고 기암괴석 사이로 안개가 낀 모습을 연출한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인왕제색도'처럼 몽환적인 풍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한국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음악가, 디자이너 다수가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다. 수화를 하며 부른 북한가요 '임진강'으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6월7일 성 마테우스 교회에서 콘서트를 하며 베를린에 소재를 둔 한국 디자인 브랜드, 규 디자인 스튜디오와 어셈블드 하프가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협찬할 예정이다. 크라우딩펀드는 지난 18일 개시됐다.


금아트프로젝트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11월에 제 3의 정원에 심어진 남북 초목의 씨앗을 모아 유럽의 새로운 곳에 '제 3의 자연'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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