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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매출채권유동화·브릿지론 등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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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상환·운영자금으로 활용
이랜드리테일 지분매입 자금 관측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랜드월드가 매출채권 유동화와 브릿지론(Bridge Loan)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케이스위스(K-SWISS) 등의 매각 자금이 유입되기 전에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관련 업계는 이랜드리테일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 조달로 보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대출 만기는 6개월로 3개월 단위로 절반씩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 SPC는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ABSTB, ABCP)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대출 과정에서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했다. 유동화증권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을 담보로 대출 회수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매출채권에 대한 선순위 신탁 1종 수익권은 투자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후순위 2종 수익권은 회사가 갖는 구조다.


이랜드월드는 2000억원 어치의 브릿지론 조달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랜드리테일 지분 매입에 쓸 자금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이 기업공개(IPO)를 중단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이랜드리테일에서 빌린 차입금을 상환하려는 자금 조달이라는 분석이다.


큐리어스캐피탈, 큐캐피탈, 프랙시스캐피탈 등의 FI들은 2017년에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600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이랜드그룹이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2000억원을 투입해, FI들의 실제 투자 원금은 4000억원이다. 이랜드그룹은 FI의 자금 회수를 위해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오다가 상장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분 재매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월드가 단기 차입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이랜드리테일에서 빌린 대출을 상환하고 K-Swiss 매각 자금 등이 들어오면 다시 차입금을 상환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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