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여성 등 취약계층 시간제근로 비중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여성, 노인, 청년 등 일자리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시간제근로자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시간제근로자 비중은 1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제근로자는 1주일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이머 등 비정규직 근로자를 의미한다.
2003년 6.5%였던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근로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2012년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늘었다.
시간제근로자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경제 악화로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시장 진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취약계층의 시간제 근로 비중이 급증했다.
2008년 12.6%였던 여성 임금근로자 중에서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2009년 15.1%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 22.2%까지 치솟았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2003년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 비중이 20% 수준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2018년에는 50%를 넘겼다.
시간제 근로자들은 대부분 저임금, 비인기 직종에 종사했다. 시간제근로자 중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004년 44.1%에서 2017년 60.8%까지 치솟았다. 단 작년에는 49.6%로 낮아졌는데 이는 작년에 최저임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시간제 근로자들은 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 및 복지업 등 서비스업에 종사했다. 제조업이나 금융업 등 고임금 일자리가 아닌 식당 아르바이트, 공공보건 같은 저임금 일자리에 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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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령층과 여성, 청년층을 중심으로 시간제 근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은 금융위기를 전후로 시간제 근로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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