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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6·25 참전용사' 바우즈르, 한국서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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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용사 고(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 (사진=국가보훈처)

유엔군 참전용사 고(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 (사진=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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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전역한 유엔 참전용사 고(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가 한국에서 영면한다.


국가보훈처는 "유엔 참전용사인 바우즈르의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이 오는 11~12일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바우즈르의 유해는 오는 11일 유족을 대신해 방한하는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 페트루스 파울루스 개랑드수 곰믈스 회장 및 네덜란드 참전용사 2명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유해봉환식은 같은날 오후 1시 진행된다.


유해봉환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국가보훈처장 주관으로 열리며, 주한네덜란드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와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장, 네덜란드 국군국립묘지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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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봉환식 후에는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잠시 안치한 후 오는 12일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안장식에는 국가보훈처 차장 등 관계자와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장 및 네덜란드 참전용사,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참전용사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유엔 참전용사가 사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개별 안장되는 것은 바우즈르가 8번째다. 지난달에는 한국·영국에서 최고 무공훈장을 받은 영국 참전용사 윌리엄 스피크먼의 안장식이 개최된 바 있다.


보훈처는 "이번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은 고인이 자신이 지켜낸 땅에서 영원한 안식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 유족들의 뜻을 받들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우즈르는 1952년 7월 6·25전쟁 참전을 결심해 1953년 2월 반 호이츠 연대 소속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정전협정일 하루 전이었던 같은해 7월26일 '철의 삼각지대'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로 이송됐다. 부상이 심각하고 회복이 느려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후 같은해 10월 네덜란드로 송환돼 군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했다.


그는 6·25전쟁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1953년 10월, 유엔종군기장 및 네덜란드 국방부로부터 '자유와 정의 십자훈장'을 수여받았다. 바우즈르는 지난해 10월29일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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