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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견제하자" 中·日 조선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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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설립, LNG선 건조 기술 협력

"한국 견제하자" 中·日 조선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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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한국이 조선 강국으로 거듭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과 일본이 '조선 동맹'을 맺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로 한국 조선산업이 3강 체제에서 2강 체제로 재편되는 것을 우려해 양국이 힘을 합쳐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면 시장 점유율은 21.2%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은 합작 조선소를 설립, 한국 조선업 견제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향후 중국 내 합작사 2곳과 구매 분담 건조를 공동으로 진행, 상선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앞서 가와사키중공업은 지난 2007년 중국 코스코 그룹 다롄조선소와 힘을 합쳐 다롄코스코가와사키조선(DACKS)을 설립해 글로벌 선박 건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DACKS는 COSIC 36%, 가와사키중공업 34%, 가와사키중공업과 COSIC가 공동 출자한 난퉁코스코가와사키조선(NACKS)이 30%의 지분율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두 번째 도크(선박 건조장)를 완성하면서 조선소의 대형 상선 건조 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신설한 독은 길이 550m, 폭 68m 규모로, 800t 골리앗 크레인 2기를 포함한 크레인 4기를 장비한다. 이로 인해 조선소의 생산력도 높아질 예정이다.


일본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경쟁국과 힘을 합치는 건 선박 건조, 인건비 절감 효과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의도도 있지만, 한국 조선업 견제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치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경계심에 따른 배경에서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자국조선소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자국 내 수주량 1·2위의 국영 조선소인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CSIC)의 합병에 대한 예비 승인을 내리는 등 조선사 합종연횡을 서두르고 있는가 하면 일본 역시 조선업 재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 시 고부가 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전에서 중국과 일본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기술력 등에서 유리하다"면서 "조선 경쟁국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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