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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월 경기동향지수 3개월 연속 하락세…경기판단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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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의 경기상황을 나타내주는 1월 경기동향지수(CI, 2015년=100) 속보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 판단기조는 경제 상황이 하강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향 조정됐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이날 오후 발표한 1월 경기동향지수 속보치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떨어진 97.9를 기록했다. 주요 경제통계 9개를 통합해 산출하는 경기동향지수는 월별 경기변동의 속도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꼽힌다. 이번에는 9개 통계 가운데 7개가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월별로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일본 기업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산업용 로봇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기업생산에도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며 "해당 지수는 산업생산(광공업생산지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전했다.


경기기조 판단에는 전월까지의 '제자리 걸음'에서 물러나 '하강국면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총 5단계 중 3번째로 물러났다. 이 표현이 사용되는 것은 소비세 증세 후 경기여파가 컸던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내각부에 따르면 해당 표현은 경기 피크가 몇달 전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판단돼왔다.


이는 1월 경기가 이미 후퇴국면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있음을 잠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그간 일본 경제가 전후 최장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랑해 온 아베 신조 내각의 주장과 대치되는 측면이기도 하다. 올해 1월 아베 내각은 2012년 12월 시작된 경기확대 국면이 1월까지 74개월째 이어져 전후 최장기 경기 확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전 최장기 확장세는 2002년2월~2008년2월 73개월이었다.

내각부 관계자는 "경기 기조판단은 어디까지나 지수에서 기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정부의 경기판단은 매달 경제보고에서 종합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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