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10만대 생산 땐 고부가가치 '수소 생태계' 열려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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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한 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은 무려 2만4000여개다. 작은 부품 한 개라도 없으면 넥쏘는 세상에 없다.


수소전기차와 부품을 만드는 국내 협력사는 300여개,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사만 130여개에 달한다. 수소전기차라는 새로운 차종이 탄생하면서 기존에는 없던 전혀 다른 부품 생태계가 함께 만들어진 셈이다.

현재 넥쏘의 국산화율은 99%에 달한다. 현대차는 나머지 1%를 채워 국산화 100%를 자랑하는 넥쏘를 만들기 위해 한창 개발 중이다. 전기차에 비해 수소전기차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에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일정 규모(연간 10만대)의 수소전기차시장만 열리면 고부가가치 부품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작은 승용차에서부터 비롯됐지만 향후 상용차와 수소선박·열차·드론 등 기타 모빌리티(이동성 수단)로 수소연료전지의 활용성이 넓어질 경우 전후방 산업 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수 있다. 수소선박은 개발을 마치고 실증 단계에 돌입했으며 수소열차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수소전지를 장착한 드론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게차와 굴착기 등 소형 건설기계까지 수소연료전지가 적용되면 작업시간이 늘어나는 등 업무 효율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기차시장 초입에도 우려가 있었지만 일찌감치 기술을 선점했던 미국과 중국이 시장 성장의 혜택을 즐기고 있다"며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기술력이 앞서 있는 한국 업체가 주목을 받고 관련 부품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재평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소충전소 사업 부문에서도 수소경제 사회는 이득이 많다. 가솔린·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시설만 더하면 기존 사업자의 사업장과 고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까지 수소를 운송하는 문제도 기존에 깔려 있는 전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하면 된다. 공급망에 추출기를 설치해 수소를 운송하면 별도의 인프라 투자는 극히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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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은 "수소경제는 기존의 주유소 사업자가 수소와 LPG·LNG 등 비중을 조절하면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며 "복합충전소 확대를 통해 기존 사업자 고유의 시장 영역이 유지된다는 산업·고용적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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