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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담당 리길성 베이징 방문…김정은-시진핑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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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북한에서 주로 중국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28일 베이징을 방문해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8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리 부상은 이날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내린 뒤 중국 측이 준비한 차를 타고 시내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부상이 북한에서 주로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다 과거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시 수행했던 인물이어서 그의 베이징 방문이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5차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 종료 이후 3월2일까지 베트남에 머무르며 공식 친선 방문일정을 소화하겠지만, 그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다.


다만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베트남으로 열차를 이용해 이동할 때 중국이 교통편의를 제공해 중국 대륙을 관통한 만큼, 평양으로 돌아갈때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도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협상 단계였던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나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또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북ㆍ중은 고위급 교류의 전통이 있다"고 말해 5차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암시했다.


더구나 올해는 북ㆍ중 수교 70주년인 데다 중국이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중국 통과를 배려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 주석을 만나 감사를 전하며 자연스럽게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하노이로 갈때에는 열차를 이용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시 주석을 만날 경유 중국 내 경유지가 생길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현재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베트남 국경과 가까운 중국 난닝에서 정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용열차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일정이 끝나는 3월 2일에 맞춰 다시 핑샹역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 일행을 태울 가능성이 있다. 전용열차로 이동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열차는 따로 먼저 출발시키고 김 위원장은 난닝이나 광저우에서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해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난 후 다시 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 만남의 최대 변수다. 통상 이 기간에 중국은 외국 정상의 방문 일정을 잡지 않기 때문이다. 시 주석이 양회 기간 중이라도 시간을 내서 김 위원장을 만날 경우 북중간 밀착된 관계를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강조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년 사이에 시 주석과 4차례 만나며 밀착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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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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