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체제' 시작…최고위원 女 장악(종합)
황교안, 50% 득표율로 당선…2위 오세훈
최고위원에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여성이 5명 중 3명
황교안 "새로운 정치로 보답할 것"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오른쪽3번째)와 김광림(왼쪽부터), 김순례, 조경태,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고양=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나훔 기자, 임춘한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7일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황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오세훈, 김진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황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사전투표 및 현장투표,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6만8713표를 얻어 50%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오세훈 후보는 4만2653표(31.1%),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18.9%)를 얻었다.
황 대표는 2등인 오 후보와 2만표 가량 차이를 벌리며 넉넉하게 앞섰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37.7%(1만5528표)로 오 후보(50.2%, 2만690표)보다 뒤쳐졌다.
정치입문 2개월 만에 제1야당의 당 대표가 된 그는 선거과정에서 입은 내상을 추스르면서 당을 수권정당 반열에 올려놔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무엇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당 내 계파 간 통합은 물론 보수 대통합이라는 막중한 임무도 부여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본적으로는 당 내 통합이 중요하다. 계파는 없어졌지만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이 튼튼하게 바닥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크게 밀리면서 중도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데 대해서도 "당 안에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당의 확장, 중도 통합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며 "갈등문제는 앞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지도부인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의원이 선출됐다. 정미경 전 의원을 제외하면 현역 의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조경태 후보가 총 8명의 후보 중 6만5563표(24.2%)를 얻어 1위로 당선됐으며 정미경 후보가 4만6282표(17.1%), 김순례 후보가 3만4484표(12.7%), 김광림 후보가 3만3794표(12.5%)를 얻었다. 신보라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 중 5만5086표(40.4%)로 1등을 차지해 최고위원에 입성했다.
그밖에 낙선한 윤영석 후보는 3만1106표(11.5%)를 획득했고 윤재옥 후보 3만95표(11.1%), 조대원 1만5443표(5.7%), 김정희 1만4156표(5.2%) 순이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5·18 망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김순례 후보가 3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표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당선엔 실패했지만 3만6115표(26.5%)로 청년 최고위원 2등을 차지했다.
최고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채워진 점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당초 각각 대구, 경남을 지역구로 둬 조직표가 강한 윤재옥·윤영석 후보의 당선이 점쳐졌으나 이들이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소위 '센 캐릭터'인 정미경·김순례 의원이 그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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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당대회는 전체 선거인단 총 37만8067명 중 9만6103명이 투표해 투표율 25.4%를 기록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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