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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탈원전·4대강 보 해체, 국민 이기려는 정부의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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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4대강 보 해체와 관련해 "정부의 오기라는 단어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과거 정부와의 오기를 넘어 이제는 국민을 이기려고 오기를 부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중 세종·공주·죽산보를 해체한다며 이들 보가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면서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감사원 조사와 비교하면 조사결과를 뒤집고 조작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도 바뀌고 채집 증거수도 바꾸면서 사실상 입맛대로 결론을 만들어냈다"라며 "이제 이 정부의 어떤 기관의 의뢰조사도 믿기 어려운 것 아닌가 짐작된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입법조사처가 최연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탈원전으로 LNG(액화천연가스)가 늘어나면서 2029년 초미세 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탈원전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다"라며 "막대한 국민 혈세를 퍼붓는 탈원전 정책이 결과적으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건강을 위험하게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20대가 교육을 잘 못 받아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설훈·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발언에 대해 "더이상 언급할 가치조차도 없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나 집권여당의 인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들"이라며 "국민을 이념의 잣대로 갈라치고 독선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모습을 앞으로 국민들이 얼마나 참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 군용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중국에 제대로 대응하는지 의문"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친중 정책 때문에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정부 행태가 아닌가 개탄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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