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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해ㆍ공군 최신전력 이름의 의미는

최종수정 2019.07.22 17:45 기사입력 2019.0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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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의 5인치 함포 사격 모습 (사진제공=해군)

세종대왕함의 5인치 함포 사격 모습 (사진제공=해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의 핵심전력인 함정과 전투기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해군은 이지스구축함을 2020년대 후반까지 추가로 3척을 더 건조하기로 했고,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를 도입함에 따라 전략무기의 명칭부여에 고심하고 있다.


해군은 함정 하나하나가 독립된 부대로 간주하기 때문에 고유의 선체 번호 외에 이름을 별도로 붙인다. 1945년 해군 창설 이후 최초의 해군 함명은 1946년 10월 해방병단(해군의 전신)이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상륙정 2척에 수도의 이름을 붙인 '서울정(艇)'이다. 이후 도입된 함정의 종류와 규모, 임무에 따라 도시와 산, 강, 만(灣), 해전의 이름을 붙였다. 인물의 이름이 명명된 것은 1990년대부터. 한국형 구축함과 잠수함 등에 국가안보와 조국독립, 해군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의 이름이 붙여졌다.


함명은 해군 '부대명칭 제정 규정'에 따라 고속정급 이상의 함정은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이, 전투근무지원정은 군수참모부장이 함명ㆍ선체번호 제정(안)을 작성하고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확정한다. 단, 함에는 개별적으로 함명과 선체번호가 부여되지만, 500톤 이하이고 위관급 장교 등이 지휘하는 정에는 그 유형을 통칭하는 함명과 선체번호만 주어진다.


잠수함은 해군 창설 주역인 손원일 제독을 비롯해 김좌진, 윤봉길, 안중근 등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 해군 창설 이후 최초로 여성의 이름을 딴 잠수함(유관순함ㆍ1800t)을 진수하기도 했다. 상륙함에는 섬이나 산봉우리의 이름이 사용된다. 독도함(1만 4000t)과 고준봉함(4200t) 등이 대표적인 예다. 호위함에는 도나 광역시 도청 소재지, 초계함은 시 단위급 중소도시의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작은 전투함정인 고속정에는 해군 함정 중 유일하게 '참수리'라는 새 이름을 쓰고 있다. 아울러 유도탄 고속함에는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때 북한경비정과 교전 도중 산화한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전사자 이름이 명명됐다.

확정된 함명과 선체번호는 함정이 진수되기 1개월 전에 해당 부대장에게 송부하며 진수식 때 해군참모총장이 함정명을 선포함으로써 함정 명칭ㆍ선체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부여된 함명은 함미 쪽에 한글로 함명을 표기하고 선체번호는 함수와 함미에 함 유형별 지정된 크기로 도안해 표기한다.


공군의 전략무기에도 다양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도입한 공중급유기 KC-330의 명칭은 '시그너스'(Cygnus)로 명명됐다. 전 공군 장병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2주간 명칭 공모를 했다. 공군이 별자리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로 이름을 지은 것은 하늘에서 급유하는 KC-330의 모습이 마치 백조가 날갯짓을 하는 모양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37 항공통제기는 '피스 아이'(Peace Eye)란 이름을 가졌다.평화를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군이 2008년 장병과 국민을 상대로 명칭을 공모했을 때 '카르구스'(KArgus), '스카이 커맨더'(Sky Commander), '가디언'(Guardian), '에어 가디언'(Air Guardian), '피스 파인더'(Peace Finder) 등의 색다른 이름들이 나왔다. 우리와 같은 보잉 737기종을 공중조기경보기로 사용하는 호주는 'Wedgetail'(호주에 서식하는 독수리), 터키는 'Peace Eagle'로 각각 부르고 있다.


공군의 주력 F-15K의 이름은 '슬램 이글'(Slam Eagle)이다. '전승(全勝)을 달성하는 하늘의 절대강자'임을 상징하고자 '전승을 거두다' 또는 '타격을 가하다'는 의미의 '슬램'(Slam)과 F-15의 상징인 '이글'(Eagle)을 조합해 이름을 지었다. 2005년 12월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방장관까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명명식 행사를 치렀다. 기름을 가득 채우고 출격하면 1천800㎞ 이상의 전투행동반경을 갖기 때문에 한반도 전 영역에 대한 전략 표적 공격과 응징보복 작전을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슬램 이글'이란 이름을 얻었다.


또 다른 주력 전투기인 KF-16은 '파이팅 팰콘'(Fighting Falcon), 즉 '싸우는 매'로 불린다. 국내에서 만든 첫 다목적 경공격기인 FA-50은 싸우는 독수리라는 뜻의 '파이팅 이글'(Fighting Eagle)이란 이름을 가졌다. 한국형 고등 훈련기인 T-50의 이름은 '골든 이글'(Golden Eagle)로 '검독수리'란 뜻이다. 1999년 국민을 상대로 이름을 공모했으며, 당시 공동당선자 5명에게 상금 1백만원씩이 수여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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