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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중일 해군력이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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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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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반도 주변국들의 해군력 강화가 심상치 않다. 중국군은 장기간 합동 실전훈련에 돌입하고 일본은 이즈모형 구축함에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인 'F-35B'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해 사실상의 항공모함 처럼 활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해군과 공군, 로켓군이 참여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남중국해, 태평양 서부와 남부 일원에서 34일간 시행할 예정이다. 유사시 인민해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고 남중국해의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중국 해군 남해함대의 052D형 미사일 구축함 허페이(合肥), 054A형 호위함 윈청(運城), 071형 수륙양용 선거식 상륙함 창바이산(長白山), 원양 종합보급함 훙후(洪湖) 등 최신형 전함이 대거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동안 도련전략에 맞춰 해군전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중국은 2012년 랴오닝 항공모함 전력화에 이어 첫 자국산 항공모함 취역 노력 등 원해 호위전략 구현을 위한 해상전력 투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북ㆍ동ㆍ남해 3개 함대지만, 남중국해 분쟁 때 신속 대응을 위한 항모전단 중심의 제4함대를 하이난(海南)섬에 창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2개 항모전투단, 2030년까지 4개 항모전투단 완성을 목표로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항공모함은 4척으로 늘리는데 4번 함은 원자력 추진 항모가 될 것으로 보이다. 이지스함은 19척에서 39척으로 늘린다. 전략핵잠수함(Jin급)은 2020년까지 4척에서 5척으로 늘리고 공격 핵잠수함(Sui급)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전체 잠수함은 62척에서 70척 이상으로 늘어난다. 호위함을 27척에서 30여척, 스텔스 초계함을 41척에서 100여척으로 각각 늘려 남중국해 및 배타적경제수역 내 배치를 추진할 것으로 군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신무기 개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일건 함포를 개발하고 시험까지 마친 상태다. 2025년 실전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이는 남중국해 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레일건은 화학 폭발 대신 전자기력을 이용해 포탄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기다.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발사체를 음속의 6~10배로 날려 보내 발사 속도와 사정거리, 화력 측면에서 기존 화약 함포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보고서에 따르면 초당 최대 2.6㎞ 속도로 약 200㎞ 떨어진 곳을 공격할 수 있다. 워싱턴에서 레일건을 발사할 경우 90초 만에 필라델피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해상전력 강화도 속도가 빠르다. 군사전문가들은 아베 정권은 먼바다에서 '기획성 위협'을 계속 연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해상전력 규모를 보더라도 언제, 어느 바다든 간에 이런 연출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8 국방백서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는 2023년까지 호위함을 47척에서 54척으로, 이지스 구축함은 6척에서 8척으로 각각 증강할 계획이다. 2020~2021년 증강되는 2척의 신형 이지스함은 전투체계 '베이스라인 9'와 함대공 미사일 SM-3 블록2를 각각 탑재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 700㎞, 요격고도 500㎞ 이상, 마하 10 이상의 성능을 갖게 된다. 고정익 초계기는 P-1 신형초계기 위주로 65대를 유지할 예정이다. 초계 헬기를 76대에서 80대로 늘리고, 잠수함은 19척에서 22척으로 증강한다.


이즈모급 항모형 호위함은 F-35B 스텔스기가 이ㆍ착륙할 수 있도록 개조한다. 이를 위해 F-35B 18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SM-3 함대공 미사일 탑재 이지스함 8척과 항모형 호위함 4척 등으로 구성된 4개 호위대군(기동전단)을 2023년 완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6척의 항모를 확보할 계획이며, 중국과 동중국해에서 위기가 고조되면 항모전투단을 투사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1개 호위대군은 항모형 호위함 1척과 이지스함 2척, 구축함 5척으로 구성된다. 해상에서의 조기경보 능력도 강화된다. 일본은 미국 해군의 항모용 조기경보기 E-2D 9대를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이어 분쟁 도서에 투입할 수 있는 '일본식 해병대'인 수륙기동단도 창설했다. 차후 도서 지역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자 일부 사ㆍ여단을 기동사단ㆍ기동여단으로 각각 개편할 계획이다. 항공자위대는 남서지역의 방어태세 강화를 위해 2014년 4월 오키나와에 조기경보기(E-2C) 부대인 경계항공대를 창설하고, 2016년 1월에는 F-15 전투기 비행대를 증편했다. 오는 2023년까지 신형 전투기 F-35A 42대와 신형 조기경보기, 체공형 무인기, 신형 공중급유기, 수송기 등을 전력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일본은 미일 동맹 아래 인도-태평양지역 안정 유지 역할을 명분으로 헌법 개정과 해군력 증강, 해양영토 및 관할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양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해군력을 이용한 힘에 의한 해결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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