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주세계수영대회 홍보대사에 이낙연·오정해

지난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오는 7월부터 한달여간 열리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악인 오정해씨가 위촉됐다.

19일 정부는 이번 대회 전반적인 준비상황과 각 정부부처별 지원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회는 이 총리와 오씨를 각가 정부와 민간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 16곳 관계자와, 이용접 대회조직위원장, 대한수영연맹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국제경기대회의 개최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ㆍ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협의체다. 대회조직위는 자원봉사자 등 대회운영인력 확보와 배치, 외국선수단 출입국ㆍ수송ㆍ숙박, 방송미디어 지원, 개ㆍ폐회식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광주광역시는 각국 선수단과 마스터스대회 참가자를 위해 경기장과 선수촌 등 부대시설을 오는 5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대회기간에는 10시간으로 늘리고 택시부제 해제ㆍ외국어서비스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체부는 광주수영대회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만큼 대회시설 건립과 경기 운영, 관람서비스 등 각 분야의 준비상황을 현장 중심으로 수시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키로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대회 유치 이후 꾸준히 조직ㆍ인력을 늘려 현재 200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대회 운영비를 지원해 유치 당시보다 1283억원 늘어난 215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국비는 872억원이다.

대회 홍보와 문화관광 분야 미비점을 보완키 위해 대회 홍보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매체 홍보를 늘리고 해외문화원ㆍ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대회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K팝 스타 한류콘서트, 광주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련 특별 전시ㆍ공연프로그램 편성, 대회 연계 광주ㆍ호남권 관광코스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 광주시장의 북한 선수단 초청서한을 전달했다. 오는 7~8월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와 동호인 위주의 마스터스대회가 각각 17일, 14일간 열리며 200여개 국가에서 1만5000여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