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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체력 세진 SK그룹, 올해도 대규모 채권발행"

최종수정 2019.02.18 16:43 기사입력 2019.02.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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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SK 그룹이 기초 체력(펀더멘털) 향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채권 발행을 시행할 것이로 예상돼 사업 다변화에 따른 리스크와 재무 정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7조90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 2위와 3위인 롯데( 롯데지주 )와 LG 의 3조7000억원, 3조5000억원을 멀찍이 따돌렸다고 18일 전했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회사채 발행은 2조원을 넘겼는데, 지난달 SK인천석유화학과 SK케미칼 회사채를 각각 60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최대 6000억원에 달하는 SK에너지 회사채 발행을 비롯해, SK실트론과 SKC , SK, SK매직 등이 각각 3200억원, 최대 2000억원, 3000억원 이상,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절차를 밟고 있다.


SK에너지와 SK케미칼, SK인천석유화학 등 그룹 계열사들은 지난달부터 이달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원유 등의 원재료 구매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C는 반도체용 마스크와 투명필름 생산설비 투자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금리 상승세가 제한적이었고 회사채 수요가 느는 등 발행 여건이 양호했던 만큼 국내 주요그룹의 평균 채권 발행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터였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 시장 변동성 등 불안감 확대도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이 부채비율(총부채를 총자본으로 나눈 값)과 유동성 수준을 개선한 만큼 앞으로의 투자를 위해 부채를 늘릴 여력을 갖췄다고 봤다.


SK그룹의 부채비율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90% 수준으로 전년보다 97%보다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는 4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6000억원 늘었지만, 대규모 이익 발생 및 누적으로 차입금 의존도(차입금을 총자본으로 나눈 값)가 24.7%에서 23.4%로 내렸다.


SK그룹의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26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순부채 대비 현금성자산 비중은 2016년 이후 70%를 웃돌고 있고 앞으로 유동성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양호한 펀더멘털과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SK그룹의 부채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정유와 반도체 비중이 큰 사업 구조에서 미디어, 모빌리티 등으로의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견고한 주력 사업을 바탕으로 한 사업 다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크레딧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그룹도 펀더멘털이 강해지고 있어 올해 채권 발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주력 사업의 성장성과 사업 다변화 추진 여부, 리스크 관리 및 재무 정책 등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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