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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신사업, 길게 보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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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장 13일 GS칼텍스 배구단 경기 관람차 장충체육관 찾아

"정유업 위기 속에서 신사업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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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허세홍 GS 칼텍스 사장이 신사업 추진에 대해 "첨단 업종의 여러 업체들과 만나며,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13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의 경기에서 기자와 만나 정유업 위기 상황, 신사업 추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허 사장은 먼저 신사업 추진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을 풀어놨다. 그는 "신사업 추진, 고민이 많다"며 "사업구조를 바꾸는 것이 시간이 걸리는 사안인 만큼 한보 한보 천천히 길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위기일수록 신중하게 헤쳐 나가겠다는 그의 결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허 사장이 이같은 고민을 하게 된 것은 GS칼텍스가 매출규모로는 업계 2위이지만 정유업 비중이 높아 경쟁사보다 유가등락에 따른 부침이 심하기 때문이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342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2조1202억원)에 이어 2위이지만 정유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GS칼텍스 영업이익중 정유사업 비중이 53.5%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33.6%) 등 경쟁사 보다 월등히 높다.

허 사장은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만큼 GS칼텍스만의 문제로 보기 힘들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은 GS칼텍스 뿐만 아니라 정유업 전반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지난해 4분기 GS칼텍스는 26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유사업부문만 보면 손실규모는 더 크다. 같은 기간 GS칼텍스의 정유사업 영업손실은 4062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5005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상황이다.


하지만 허 사장은 정유업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타 경쟁사에 비해 정유업 쏠림이 심해 타격이 더 컸던 문제를 신사업 확대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주력인 정유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수소에너지, 태양광 등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확대시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번째 사업 추진이 LG전자와 함께 추진하는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 사업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 허 사장이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주유소 인프라를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 해외 첨단 기업과도 협력할 방안을 세워두고 있다.


허 사장은 "정유업 쏠림 현상을 타개할 신사업에 대해 여러모로 구상 중"이라며 "지난달 참석한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서도 신사업과 관련해 여러 업체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신사업 기회도 구상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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