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구청장 최근 양재천 방문, 노원구 하천 벤치마킹 방안 모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휴일 날 가족과 한나절 보낼 수 있는 공간만 있어도 우리 삶의 질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것도 집 가까운 곳에 말입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역이 가진 우수한 자연환경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숙한 여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노원구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다. 전국 100대 명산인 수락산과 불암산이 지역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는 인근 주민들의 2시간 남짓한 산책 코스로 활용되고 있는 영축산과 초안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여기에 약 15km에 이르는 3개의 하천은 구도심을 전후좌우로 조화를 이루며 흐른다. 양주에서 시작해 의정부와 노원구를 거쳐 한강까지 흐르는 중랑천, 수락산에서 발원해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당현천, 그리고 도봉구와 경계지점의 우이천이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 구청장은 얼마 전 양재천을 다녀왔다. 3.5㎞ 구간 하천 둔치와 수변을 친환경으로 복원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장을 보고 노원구 하천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시기가 겨울이라 계절감을 느낄 수 없었지만 양재천의 복원 및 정비 과정은 아이디어를 얻기에 충분했다. ?
구는 3개 하천의 생태적 기능 강화를 위해 갈대와 갯버들과 같은 수생 식물 외 관상용 초화류 식재를 늘려 하천 둔치의 자연스러움을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둔치 야간 경관조명과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정비한다.
그동안 오 구청장이 자연 생태 관련 벤치마킹을 위해 편백나무 숲으로 이뤄진 전남 장성의 숲체원, 경기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서울식물원 등을 최근 잇따라 방문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노원구를 도심 속에서 삶에 휴식과 자연을 더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노원구 정책의 두 가지 큰 틀을 제시했다.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을 조속히 이전해 자족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한 장기 계획과 당장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보장이다.
오승록 구청장의?'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힐링도시 노원 만들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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