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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무산에 '화학주' 빨간불

최종수정 2019.02.10 13:07 기사입력 2019.02.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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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2월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화학업종 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월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중국의 화학제품 발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일 주식시장에서 롯데케미칼 (-5.59%), 율촌화학 (-5.23%), 대한유화 (-5.20%), 한화솔루션 (-3.52%), 롯데정밀화학 (3.03%) 등 화학주가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미중 무역분쟁 악화 우려가 재현되면서 화학업종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거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아니다. 아마도 (2월은)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무역협상 마감 기한인 오는 3월 1일 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달 중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무역관세 등을 둘러싼 협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협상 마감 시한인 3월1일 전에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화학 업종의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되던 지난해 한국산 화학 제품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7% 감소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국면이 다시 시작될 경우 화학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화학업종 주가 하락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갈등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면서 "저가 원료를 투입한 화학사들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개선되면 주가도 반등 동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중 무역분쟁이 봉합되거나 봉합되지 않더라도 중국의 추가적인 내수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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