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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순 무용가 신작 '평행교차'…"현재의 몸에 과거·미래까지 담아내"

최종수정 2019.02.04 13:25 기사입력 2019.02.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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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리의 몸과 움직임은 지금 여기 살아가지만 이 시공간은 결코 하나의 차원으로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현대무용 안무가 안애순(60)씨가 오는 16~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평행교차'를 선보인다.

평행교차는 여러 시공간과 몸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추상적인 움직임을 여러 가지 차원의 시공간에 옮기며 실험하고 이를 평행 교차해 그 움직임의 원천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평행교차가 표현하는 시간성은 현재 존재하는 몸이 과거의 기억을 불러들이는 동시에 상상 가능한 미래 가상의 세계까지 조작해낸다는 의미를 담는다.


안애순씨는 평행교차에 대해 "과거의 무수한 경험과 미래를 향한 무한한 역동을 한 시간의 무대 위에 평행·교차시키는 움직임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양에서 시간의 개념은 서양과 달리 과거·현재·미래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현재 속에 과거와 미래가 섞여 있다"며 "과거와 미래가 현재의 시간 속에 함께하는 동양적 세계관을 평행교차에 녹여냈다"고 했다.

안애순 현대무용 안무가  [사진= PRM 제공]

안애순 현대무용 안무가 [사진= PRM 제공]


공간의 평행 교차를 감각적,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번 평행교차에는 영상과 애니메이션이 함께 한다. 우메하라 다카히로씨가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고 그룹 빅뱅의 콘서트 영상을 제작한 박훈규씨가 영상감독을,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안애순씨는 1985년 안애순 무용단을 창단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무용과 조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2010~2012년까지 한국공연예술센터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2013~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2대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아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어린왕자' 등 실험적 안무 작품을 선보였다

신작 평행교차에는 강진안, 오설영, 임정하, 조형준, 최민선, 허효선 등 무용수 6명이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장혜진씨가 작품 제작과정에서 비평 역할을 맡는 드라마터그로 함께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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