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 증시]외국인 '바이 코리아' 지속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날 코스피지수는 종일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나흘째 '사자' 기조를 이어간 외국인이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멈추고 숨고르기를 택했다. 올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4000억원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도 영향이 있지만, 자금 유입의 지속 여부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 비둘기파로 선회한 연준, 중국의 경기 부양, 한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기대, 글로벌 신흥국 ETF 및 국내 펀드 자금유입 등의 소재가 반영되며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부진한 실물지표와 국내 기업이익 전망치, 브렉시트 관련 우려 등 부정적 소재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나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부담요인 완화와 우호적 자금흐름이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고민이 깊어지는 문제는 전월말 대비 플러스 7%에 가까운 월간 수익률이 이미 발생한 가운데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우선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연초 이후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 준 주체는 외국인이라 고 볼 수 있다. 4분기 내내 3조7000억원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은 1월 한달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총 3조380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결국 현 시점에서는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을 어떤 관점에서 받아들일 지에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상승 흐름이 기조적인 것인지 아니면 단기에 그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좌우될 수 있다.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매수세는 글로벌 자금 흐름 상 신흥국 향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판단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는 글로벌 센티먼트의 강한 위험선호도가 근원이다. 연초위험선호도(Risk-Taking)의 강도가 매우 높아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위험선호도의 강도(델타값)는 해당 방향성의 기간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강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어 지수 상승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기업이익의 강한 하향조정 역시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항상 그랬듯 최근에도 외국인의 코스피지수 설정이 증가할 시기에 주가 낙폭과대 종목군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결국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점은 단순 주가 낙폭과대 종목군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알파 전략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 알파 전략은 저평가 및 고배당 스타일에 있다고 판단한다.

지수 상승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7부 능선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남아있는 지수 상승과 그 이후 알파 전략을 고민해본다면 고배당과 저평가 종목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다. 결국 해당 측면에서 상위 종목군을 추려본다면 KISCO홀딩스, 보령제약, 효성, 휴켐스, 한국자산신탁, IHQ, 쌍용양회, 아주캐피탈, 대신증권, 기업은행, 메리츠종금증권, 무림P&P, 롯데정밀화학 등(이상 배당수익률 순)이 배당수익률 5% 이상이고 저평가가 부각돼 현재 시장에서 아웃퍼폼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판단한다. 향후 국내 기관은 불확실한 실적보다 좀 더 분명한 저평가 및 고배당 컨셉으로 지속적인 베팅을 할 것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