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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강조했지만…줄어든 휴가일수

최종수정 2019.01.29 10:06 기사입력 2019.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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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 발표
평균휴가활용일수, 2010년 7.5일→2018년 5.4일

연도별 휴가일수 비교(휴가경험자 대상,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연도별 휴가일수 비교(휴가경험자 대상,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쓴 휴가일수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 정부 들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등 여가생활을 중요시하고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체감하긴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민여가활동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 휴가활용일수는 5.4일로 앞서 직전 조사시점인 2016년(5.9일)보다 0.5일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6.0일) 이후 꾸준히 감소세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문체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시도 17곳에 있는 만 15세 이상 1만498명을 대상으로 격년단위로 하는 조사다. 평균 휴가일수를 처음 살펴본 2010년에는 7.5일이었는데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틀가량 줄어든 셈이다. 평균 휴가활용일수의 경우 휴가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으로 6670명이 답했다. 지난 1년간 휴가를 보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선 68.1%가 그렇다고 답해 2010년(62.5%)보다 늘었다.


평일과 휴일에 쓰는 여가시간이나 월 평균 여가비용은 2년 전보다 늘었다. 평일에 평균 3.3시간, 휴일에는 5.3시간을 써 각각 0.2시간, 0.3시간 늘었다. 평균 여가비용은 15만1000원으로 같은 기간 1만5000원 증가했다.


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의 경우 유형별로는 취미ㆍ오락활동이, 개별활동으로는 텔레비전 시청이 꼽혔다. 지난 조사에서는 유형별 여가활동 1위가 휴식이었는데 비중이 다소 줄었고 취미ㆍ오락활동은 소폭 늘었다. 텔레비전시청을 1위로 꼽은 비중은 2년 전보다 다소 줄긴 했는데 2위 이하 그룹과 큰 차이로 부동의 1위다. 텔레비전 외에는 인터넷 검색, 쇼핑ㆍ외식, 잡담ㆍ통화하기, 산책ㆍ걷기, 친구ㆍ동호회 모임, 음주, 게임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증감폭을 감안했을 때 텔레비전 시청 등 소극적 여가활동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평균 여가활동 개수로 비교했을 때 300만원 미만 가구는 16.6개, 500만원 이상의 경우 20.7개로 집계됐다. 지속적ㆍ반복적으로 여가활동에 참여하거나 휴가경험에 대한 설문에서도 소득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자신의 삶에서 일과 여가생활간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비율은 37.3%로 일에 더 집중한다(36.8%)는 응답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가에 더 집중한다는 비율은 25.9%였다.


문체부는 "국민여가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여가로 삶을 행복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밀한 통계를 위해 조사주기를 2년에서 1년 단위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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