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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33평 전세가 1억5천만원…이상한 전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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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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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새 '들쑥날쑥' 혼란가중

최근 6억 초반 가격 형성

단순 통계 기입 오류 아냐

가족 간 거래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전셋값이 며칠사이 3억~4억원씩 오르내리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8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9㎡의 전세가 3억원에 거래됐다. 그런데 지난 10일엔 이와 동일한 층수와 크기를 가진 매물이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3일만에 3억5000만원의 가격 차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통계가 확정일자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는 점에서 실제 계약일 차는 다를 수 있지만 최근 두달간의 시세를 고려해도 이는 상식과는 동떨어진 가격이다. 이 외에도 지난 14일 전용 90.47㎡ 전세가 3억7000만원에 거래되는가 하면 지난 4일엔 전용 84㎡가 1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통계 기입 오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서버관리자 측은 "반전세나 월세가 전세로 잘못 잡히거나 그런 분류상 오류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면서 "구청을 통해 넘어오는 데이터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한 관계자도 "수치가 잘못 입력되거나 그런 오류는 아니며 실제로 해당 가격에 전세 거래가 체결된 것이 맞다"면서도 "개인정보라 거래 내역을 알 수 없으나 특수 관계인과의 거래가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격을 놓고 인터넷 한 유명 부동산 카페에서도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융자가 잔뜩 껴있는 거래로 본다", "반전세가 잘못 기입된 것일 수 있다", "가족끼리의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반응이 다수였다. 일부에선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되는 것", "시세가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말이 안되는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송파구 가락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대출이 3억~4억원 정도 되는 84㎡ 전세가격도 최소 5억5000만원은 한다"면서 "그 가격에 거래됐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B공인중개소 관계자도 "어제도 84㎡ 전세가 6억원대 초반에 팔렸다"며 "정상적인 거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헬리오시티 전셋값은 지난해 말 입주일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최근엔 진정되는 모습이다. 헬리오시티 84.95㎡ 전세는 지난해 10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되다 입주가 본격화 된 지난해 12월 5억원까지 하락했다. 최근엔 소폭 반등, 6억원대 초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가 집중되면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입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전셋값 하락이 다소 진정될 순 있어도 서울 전셋값이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라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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