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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딴판 새해 초 펀드시장, 채권형펀드 1조원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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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는 3000억원 순유출
상반기 증시 변동성 우려
안전자산에 자금 집중 현상

작년과 딴판 새해 초 펀드시장, 채권형펀드 1조원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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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들어 국내 펀드시장에서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는 채권형 펀드의 강세다. 주식시장에 대내외 변수가 많아 올해 주가전망이 어려워지면서 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 등 안전한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채권형펀드(ETF 제외, 공ㆍ사모펀드 합산)에 1조955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만 보면 8165억원 규모 자금이 6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반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3109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11~23일에는 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 3285억원이 순유출됐다.

올해 연초 펀드시장의 '채권 순유입ㆍ주식 순유출' 흐름은 지난해 1월의 '채권 순유출ㆍ주식 순유입'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지난해 1월 국내 채권형펀드에선 1조3345억원이 빠져나갔는데, 1월18~25일 6거래일에만 5178억원이 순유출됐을 정도로 투심이 위축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엔 1조2160억원이 들어왔는데 1월11일에서 24일까지 10거래일 연속 784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런 변화의 밑바탕에는 올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다. 미ㆍ중 무역갈등 해결 여부와 코스피 상장사들에 대한 보수적인 실적 추정 등 변수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지난해 초 '코스피 3000'을 바라보던 것과 사뭇 달라진 것이다.

올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수익률이 각각 5.4%, 3.8%를 기록하고 있지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형펀드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지난 11일 금투협이 발표한 '2018년 펀드시장 동향' 조사를 보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말보다 7조4000억원(7.7%) 증가한 103조1000억원으로 선전했지만, 글로벌 증시 불안 등으로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같은 기간 2조7000억원(3.3%) 감소한 79조9000억원에 그쳤다.

2017년 말에 전년 말 대비 채권형펀드가 8조2330억원(7.9%) 감소한 95조7330억원에 그쳤고 주식형펀드는 15조860억원(22.4%) 증가한 82조5840억원을 기록한 것과 정반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채권형 혹은 채권혼합형 펀드를 올해 주요 상품으로 내걸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채권혼합형 펀드인 '한국투자코스피솔루션증권투자신탁'을 올해 간판 상품으로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TBS 전략'을 입혀서 파생상품과 채권을 섞어 운용한다. TBS전략은 주가 상승 시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주가 하락 시 제한된 손실로 방어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투자자산의 90%가량을 국공채, 통안채, 금융채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하되 나머지는 월 0.6% 수준으로 TBS 전략을 적용해 파생상품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채권펀드를 내놨다. 인도의 우량 국공채와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해 지난해 말 기준 3개월 수익률 7.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12.7%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채권 펀드는 지난해 유가상승과 신용경색 등으로 루피화가 절하된 영향을 받았음에도 낮은 국내 금리에 목마른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수탁고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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