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달린 드레스·중절모...그 시절 역사 속으로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리본이 달린 긴 드레스, 망사가 달린 모자와 장갑, 줄무늬 양복, 중절모…. 1900년대 개화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의상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개화기 시대의 복고 감성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런 의상들과 소품을 직접 입어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합니다.
경성의복은 서울 종로 익선동 한옥마을 부근에 있는 개화기 시절 의상 대여점입니다. 대여점 안에는 1900년대 옷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당시대 의상들과 악세서리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맞는 사이즈를 고르면 옛 서울 경성의 모던걸, 모던보이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도 착용이 가능합니다. 모자, 장갑, 가방, 양산, 넥타이, 서스펜더 등 다양합니다. 단, 신발은 대여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무난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 옆에는 작은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습니다. 액자, 조명, 소품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포토존인데요. 비치된 삼각대를 이용해 친구들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의찬미' 등 시대적 배경이 개화기를 반영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젊은 세대들이 과거와 옛 것을 대하는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듯합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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