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사 ·용역 ·물품 구매 922건 계약심사 총 8억5900만원 절감...계약심사 기간 단축, 원가계산 직무교육, 계약원가 사례집 발간 등 효율성 높여
심사 대상은 지난해 체결한 ▲공사(1000만 원 이상) 375건 ▲용역(500만 원 이상) 289건 ▲을물품 구매(300만 원 이상) 258건 등 총 922건으로 계약체결 전 철저한 원가심사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최소화했다.
지난 8년간 이루어진 계약심사는 총 5499건에 달한다. 예산 절감액을 모두 합하면 총 88억 원으로 팍팍한 구 재정살림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됐다. 절감된 예산은 주요 사업에 재투자됨으로써 구민 편익을 증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재정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
구는 계약심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심사기간을 운영하고 신속한 예산집행을 도모했다. 서류 보완절차 간소화로 법정 처리기간 10일에서 평균 2.47일로 단축하기도 했다.
또, 청소용역, 정보통신시스템 등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가분석 자문회의’를 운영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올해는 1:1 부서 컨설팅을 추진해 사전검토 능력을 향상시키고 과다산출 사업비에 대한 예산 낭비를 막는 한편 과소산출 사업에 대해서는 법정 경비를 준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공품질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구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감액 위주의 심사보다는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행정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감사담당관(☎2670-303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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