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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제2애플쇼크 올까…기업실적발표에 우려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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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제2 애플쇼크가 또 다시 닥칠까. 14일(현지시간)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주요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을 인용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미 주요 기업의 2018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업측 전망이 향후 주가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미·중 무역전쟁의 부정적 여파 등으로 인해 미 주요기업 500개사의 올해 수익률 전망치는 7%로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4분기 실적발표 후 올해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실적 전망치의 전제가 되는 최근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이 같은 우려에 기름을 붓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많은 '애플'을 보게될 것"이라며 "어떤 업종에서 하방조정 리스크가 높을 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미 우울한 성적표를 공개하며 이 같은 우려에 불씨를 키운 기업들도 있다. 대형 주류업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지난 9일 발표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하회한다. 올해 2분기 수익전망도 당초보다 낮추면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급락했다. 대형백화점인 메이시스 역시 지난 10일 1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직후 뉴욕증시에서 20%이상 폭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소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소매업계의 불안감을 드러내는 측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데이터 조사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지난해 두 자릿수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던 미 주요기업들이 올해 1~3%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주요 500대 기업의 주당 이익은 전분기 대비 7%에 그쳐 지난해 22%에서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이는 법인세 인하에 따른 수익증가 효과(10%상당)가 줄어들고, 경기둔화로 수요가 감소하고, 인건비 및 수송·원재료비가 상승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실적의 부진 배경으로 꼽히는 미·중 무역전쟁은 최근 양국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포괄적 합의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도 기업들의 암울한 전망에 힘을 보태는 부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경격자들이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면 설비투자도 줄어들고 경기하강 압력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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