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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주말 중 양승태 소환안해… 이르면 다음 주 중 신병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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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공개 2차 소환 조사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공개 2차 소환 조사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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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당초 이번 주말 재소환될 것으로 알려졌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주말 중이 아닌 다음 주 중에 소환조사를 받는 것으로 변경됐다. 검찰은 지난 주 금요일 양 전 대법원장의 1차 소환에서 나온 진술들을 토대로 추가조사 일정과 내용을 다시 정리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던 검찰은 이번 주말에는 재소환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양 전 대법원장이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청에 출석한 정황은 전혀 없다. 경기도 성남의 자택 등 양 전 대법원장 측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이번 주말은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는 검찰 내부소식통의 전언이 흘러나왔다.

당초 검찰은 일요일에 양 전 대법원장을 다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계획에 변경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계획이 바뀐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공식적으로 “양 전 대법원장의 추가소환 은 비공개이고 일정도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공개로 하기로 한 이상 ‘특정일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줄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첫 소환과 달리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의 추가소환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는 공개소환할 경우, 경호와 의전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데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앞서 고영한·박병대 두 대법관들에 대한 소환도 첫 번째 소환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사법농단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은 일요일인 오늘(13일)에도 검사와 수사관 등 상당수 직원들이 정상출근해 근무하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가 소환에서 어떤 사항을 질문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를 벌이는 한편 이미 확보된 증거와 진술과 대조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일단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수의 검찰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첫 소환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활발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면서도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되는 사안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실무선에서 한 일”이라고 자신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았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죄가 되지 않는다”며 직권남용죄를 비켜 가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자신만큼 법리에 밝은 사람이 없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면서도 내심 검찰의 칼을 피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최고위직 인사를 소환할 때에는 새로운 사실을 파악하겠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양 전 대법원장의 태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검찰은 다음 주 몇 차례 양 전 대법원의 소환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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