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신년사에 대해 "대한민국 비상 상황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반성과 대안을 기대했는데 결국 스스로 칭찬하는 공적조서만 내놨다. 너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사람 중심이 아닌 사람 경제 잡는 경제라는 말이 시중에 있다. 그런데도 경제 정책을 끝까지 고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신년사는 불통도 너무 불통"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핵화에 대해서는 질의응답에서 어쩔 수 없이 겨우 꺼내놓긴 했지만 본론은 한반도 비핵화였다"라며 "신년사는 한 마디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바뀐 것도 없고 새로운 내용도 없이 그대로인 '마이웨이 신년사'"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수사관)에 대한 검찰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이날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어 "이미 준비된 것을 발의하고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서 내용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라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다 밝혀서 이 정권이 그동안 사찰한 것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도 협의를 해보겠지만, 바른미래당이 속도를 늦춘다면 우리 법안을 독자적으로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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