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호주 캔버라와 멜버른에 있는 10여개국의 대사관과 영사관에 석면 등 위험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이 되는 소포가 배달돼 호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소포가 배달된 곳 중에는 멜버른 주재 한국 영사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포는 캔버라와 멜버른에 주재하고 있는 10여개 국가의 대사관과 영사관에 배달됐다. 호주 언론들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한 캔버라와 멜버른의 대사관, 영사관 등을 확인한 결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뉴질랜드, 인도, 그리스, 스페인, 스위스, 크로아티아, 파키스탄, 이집트 등이 소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멜버른 주재 미국 영사관과 영국 영사관은 각각 의심스러운 소포가 배달됐다고 공식 확인다. 미국 영사관 대변인은 CNN방송에 "내부 처리 방법에 따라 해당 소포를 다뤘으며 현지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멜버른 주재 스위스 대사관도 이날 오후 1시 30분 경 해당 소포물이 도착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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