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체스터 소재 방송국서 방송 중 '킹'을 '쿤'으로 발음
'쿤'은 흑인 멸시하는 대표적 용어
"킹"이라고 즉시 수정했지만 비난 빗발치자 방송국에서 해고 결정
본인은 "억울하다"고 반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뉴욕의 한 기상학자가 텔레비전 방송에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를 조롱하는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해고당했다.
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뉴욕 로체스터 소재 방송국 'WHEC-TV'의 지난 5일 저녁 방송에서 기상학자 제레미 카펠이 시민권 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이름을 딴 로체스터 시내의 한 공원을 가리키며 '마틴 루터 쿤(Coon) 파크'라고 말했다. 'Coon'은 미국에서 흑인을 경멸조로 부르는 말이다.
그러나 카펠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내 경력은 이런 식으로 끝날 수 있어서 너무 실망스럽고 TV 방송국에 의해 어느 정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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