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나선 시점에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중국에게 레버리지(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절묘한 시점에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이는 곧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해줄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WSJ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중 간의 깊은 관계를 상기시킨다면서 미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을 할 때 중국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겨줬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은 최근 몇 달간 단계적 제재완화를 미국에 요구했는데, 제재완화 역시 중국의 중재가 없이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 위원장의 방중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있어서 자신들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미국에 상기시키는 것이 중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면서 "북중 정상회담은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미국에 대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8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7~1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날인 8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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