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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끊긴 인천 내항에 해양문화지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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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인천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 마련
올해부터 2000억원 투입해 1단계 진행

발길 끊긴 인천 내항에 해양문화지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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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용률의 급격한 감소로 항구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인천 내항이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된다. 우선 내년부턴 해양문화지구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일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내항은 신항이 개장하고 화물의 컨테이너화 등에 따라 부두 유휴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항 시설이용률은 2005년 92.7%에서 2017년 49.3%로 낮아졌다.

앞서 내항의 1·8부두는 재개발을 추진했었지만 민간투자를 찾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2016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IPA)가 참여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새 활로를 찾았다.
해수부는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1·8부두뿐만 아닌 내항 전체를 아우르는 '인천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환황해권 해양관광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 등의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인천 내항을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해양문화 ▲복합업무▲열린주거▲혁신산업▲▲관광여가 등 5대 특화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원도심 및 기존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원도심 연계축' 등 3대 축을 조성해 상생발전도 도모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론 1·8부두는 상상플랫폼과 수변공원, 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해양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특화한 해양문화지구로 조성한다. 상상플랫폼에는 CJ CGV가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공간을 올 연말 개장할 예정이다. 2·3부두는 일과 삶이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업무지구로 만든다. 4·5부두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형 정주공간을 조성하는 열린주거지구로 조성하고, 4·5부두의 배후 물류단지는 4차산업 등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산업지구로 변모한다. 6·7부두는 월미산·갑문 일원에 도심형 리조트를 도입해 관광여가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1·8부두부터 사업자 선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약 2000억원이 투입된다. 2단계인 2·6부두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인 3·4·5·7부두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를 살펴본 뒤 개발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시민과 관계자들이 함께 30여차례 논의하며 지혜와 인내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천 내항 일원이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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