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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에 김영철·리수용 동반…"북·미 핵 협상 조율 목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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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동행 명단으로 본 목적
“핵 협상·한반도 협력 등 다방면 포석”
7~10일 방문…시진핑 주석이 초청

김정은 방중에 김영철·리수용 동반…"북·미 핵 협상 조율 목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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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번째 방중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동행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다. ‘외교 투톱’으로 불리는 리수용·리용호는 김정은 체제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며 대미·서방 외교에 능숙한 인물들이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간 수위 조율은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위한 전체적인 논의가 함께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박태성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도 함께 떠났다. 리설주 여사도 동반했다. 이번 방중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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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단에 대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는 비핵화 평화체제 프로세스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이라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의제에 대해 중국과의 사전 조율 또는 브리핑 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도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는 미국과의 핵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들”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번 만남의 의제가 북·미정상회담, 핵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번에 동행한 박태성은 평안남도 당 위원회 책임비서를 겸하고 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이번 만남의 주요 안건이지만,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한반도 정세나 기타 부문에 관해 전반적인 논의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방중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의 조언을 구하거나 북·중 간 동맹을 과시하겠다는 신호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각각 중국을 방문했던 점을 환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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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도 이번 방중의 ‘시점’에 주목했다. AP는 “이번 방중 보도는 북·미 관료들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한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일련의 정상회담들을 시 주석과의 회담으로 시작했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워싱턴의 압박에 대한 핵심적 완충 장치”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 입장을 조율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하였다”고 방중을 위해 열차에 오르는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했다.

이어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렬차에 오르시였다”면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방문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하며 뜨겁게 바래워드리였다”고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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