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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회장 "M&A로 영역 확대"…파업 의식 "역지사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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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KB금융이 올해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국내 M&A 및 글로벌 비즈(Biz)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전략적 M&A를 추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 기반 다변화 및 영업력 강화로 글로벌 부문에서의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회장은 "특히 자산 운용 분야에서 그룹 지원의 공동 대응과 협업으로 스케일업(Scale-up)을 시도할 것"이라며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편의성 향상과 관련해서는 스타벅스 앱의 사례를 들었다. 윤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결제 앱은 구글이나 애플페이가 아닌 스타벅스 앱"이라며 "전체 결제의 40%가 앱을 통해 이뤄지며, 선불카드와 앱에 충전된 현금은 일부 지방은행의 규모를 뛰어 넘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객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킨 스타벅스의 사례처럼, 그룹 핵심 인프라와 프로세스에 대한 혁신과 고도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아무리 좋은 앱(App)이라도 고객이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므로, 핵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데이터 분석 정교화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윤 회장은 "복합점포, 디지털채널, 아웃바운드 모델 등 고객 접점에서의 채널을 더욱 다변화하고, 30대 여성과 워킹맘, 사회초년생 등 디지털 최우선 타깃 고객을 선점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1위로서 경쟁자와의 초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KB국민은행 노조의 파업 결의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 윤 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KB의 더 큰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사 구분 없이, 임원과 직원 가림 없이, 모든 KB가족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고민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2019년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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