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7530원 시대 3일 앞으로…자영업자 79% "알바 채용 줄어들 것"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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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승진 기자] 최저임금 7530원 시대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들 모두 초조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경우 "큰일 났다"며 깊은 한숨을 쉰다. 28일 프랜차이즈 빵가게 점주 김모씨는 "최저임금이 갑자기 많이 오르게 돼 부담스럽다"며 "이제 사람 고용하는 장사는 힘들 것 같아 업종 전환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7530원은 올해보다 16.4% 인상된 금액이다.


이들이 최저임금 급등에 대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르바이트 인원을 줄이는 것이다. 김씨의 빵가게도 기존에는 알바생이 평일 오전 2명, 오후 1명, 주말 오전·오후 각 2명씩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평일·주말 할 것 없이 한 명씩 줄었다. 대신 김씨와 가족들이 돌아가며 나오고 있다. 김씨는 "가맹점주들끼리 얘기해보면 70~80%가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아르바이트 정보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자영업자 304명을 대상으로 '2018년 아르바이트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79.3%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년 아르바이트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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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알바생들 사이에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기쁨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수면 카페에서 일하는 강모(22)씨는 "현재 한 달 월급으로 77만원을 받는데 내년이면 90만원 넘게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도 "사장님이 낮 시간대 알바생에게 이번 달까지만 나와달라고 통보해 나도 잘리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얘기했다.


더욱 치열해질 알바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겨울방학 동안 할 수 있는 알바를 구하는 대학생 김모(24)씨는 "본래 노동 강도가 높은 알바는 시급을 8000원으로 책정해 최저임금을 주는 알바보다 벌이가 훨씬 좋았다"면서도 "이제는 일이 쉬운 알바와 비교해도 임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일이 쉬운 알바 쪽으로 지원자가 극심히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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