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인근 개발 관심 많아


[리스타트 한국 건설, 다시 해외다]걸프국가회의서 화젯거리 된 압둘라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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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주기적으로 모임을 하는 걸프협력회의(GCC) 내 주택장관회의에서 쿠웨이트 정부와 우리 정부가 같이 추진하는 압둘라 신도시가 화제에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다."


황기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쿠웨이트 지사장은 "중동 산유국에서 한국형 신도시에 관심이 많다는 뜻인데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현지에서 국내 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의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쿠웨이트의 주거 형태는 도심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수도 쿠웨이트시티를 중심으로 도심지역에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다. 기온이 높고 땅이 척박해 국토 대부분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석유에 기반을 둔 산업구조 개편이 '발등의 불'이다. 금융이나 무역ㆍ관광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개발사업에 힘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주택수급을 위한 정부 주도의 신도시 개발도 공을 들이고 있다.


1980년대 후반 대대적인 신도시 개발에 나섰던 한국과 비슷한 모습이다. LH는 최근까지 수도권 인근 신도시를 조성해 왔고 토지나 공동주택 분양에 대한 노하우도 상당하다. 쿠웨이트 정부 입장에서는 최적의 파트너를 고른 셈이다. 황 지사장은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지역은 쿠웨이트 정부가 지난해 신도시로 점찍은 부지로 2015년 LH컨소시엄이 먼저 제안했던 다른 신도시 예정지보다 도심접근성이 훨씬 좋고 개발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압둘라 신도시 상업지구 내 상업시설 조감도

압둘라 신도시 상업지구 내 상업시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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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국으로 보면 서울과 분당 수준의 거리다. 앞으로 주거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쿠웨이트 정부도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꾸려질 현지 합작법인(SPV)에는 LH를 비롯해 건설ㆍ금융투자자, 쿠웨이트 국책은행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 정부 역시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1호 모델 가능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원조달을 돕기 위해 한국식 분양제도 역시 쿠웨이트 정부에 알려줄 계획이다.


황 지사장은 "쿠웨이트 정부는 건축물 스카이라인이나 조경을 비롯해 단지 설계, 경관 등 도시미관과 관련한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압둘라 지역에 폐타이어 적치장이나 폐차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새 관정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부처 협의를 진행하는 등 신도시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쿠웨이트)=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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