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깃대종으로 선정한 버들치

성남시가 깃대종으로 선정한 버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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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청딱따구리를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선정했다.


깃대종은 지역의 생태ㆍ지리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로 주변 자연환경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은 깃대종 보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버들치는 가장 깨끗한 1급수에서만 사는 토종물고기다. 성남 탄천 합류부와 운중천, 금토천 등 지류에서 주로 발견된다.

파파리반딧불이는 '개똥벌레'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6~7월 늦은 밤에 금토동, 갈현동, 야탑동, 율동, 창곡동 일원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배에 있는 발광 세포에서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을 낸다. 국내 서식하는 반딧불이 가운데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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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다. 나무줄기 속 딱정벌레 유충, 흰개미를 즐겨 먹는다. 성남 전역의 공원과 야산의 참나무류에 이들이 파놓은 구멍이 발견되고 있다. 4~6월 번식기 때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살다가 떠나면 하늘다람쥐(멸종위기종 2급)가 들어와 사는 습성이 있다.

시는 깃대종 선정을 위해 최근 5개월간 시민 자연환경 모니터링 자료(2004~2016년) 분석과 문헌 조사, 전문가ㆍ지역환경단체 대상 설문 조사, 온ㆍ오프라인 시민 의견 수렴, 깃대종 선정위원회 개최 등을 점검했다. 시는 내년 4월부터 15개월간 청딱따구리,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의 서식지와 개체 수를 조사해 보전ㆍ복원 계획을 수립한 뒤 깃대종 서식지를 가꿔 나갈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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