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개입 필요없는 수준
5G 이동통신 핵심 서비스

SK텔레콤, 내년 4단계 자율주행 시연
AD
원본보기 아이콘

SK텔레콤이 내년 중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단계 기술은 모든 환경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수준으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정한 기준이다. 현재 테스트 중인 3단계는 위급 상황 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다.


서정석 SK텔레콤 종합기술원 매니저는 7일 기자와 만나 "7월 말 자율주행 면허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약 5000㎞를 테스트했다"며 "현재는 3단계 수준으로 내년 중 4단계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기술을 5세대(G) 이동통신의 핵심 서비스로 판단하고 서울대학교ㆍ엔비디아ㆍBMWㆍ현대차 등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5G는 지연 속도가 크게 줄기 때문에 고속 차량 내에서도 주변 차량 이동 상황,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경우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교통사고 중 90%는 운전자 과실에 의해 발생한다. 또 차량을 구입하지 않고 공유하는 사람이 늘면서 주차나 교통체증, 심지어 환경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는 제네시스 G80을 개조했다. 라이다ㆍ레이더ㆍ모빌아이ㆍ전후방 카메라ㆍ5G 안테나ㆍGPS 안테나 등이 장착돼 있다. SK텔레콤은 교통안전공단이 경기도 화성에 구축 중인 케이(K)시티에 5G 시범망을 설치하고 자율주행 실험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서울 을지로~청계천 일대에 자체 구축한 5G 시험망을 통해 도로주행을 하는 중이다. 이 밖에 지난 9월 경부고속도로 약 26㎞ 구간을 33분간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당시 교통이 혼잡한 오전 7시께 주행했으며 최고속도 시속 80㎞, 평균속도 47㎞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무기는 초정밀지도(HD맵)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도로 주변 지형지물ㆍ신호등ㆍ교통표지판 등을 25㎝ 이하로 정밀하게 담아낼 수 있다. HD맵은 자율주행차의 눈과 귀 역할을 한다.

AD

SK텔레콤은 내년 중 일부 구간에 대해 HD맵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상용차에 적용하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HD맵 적용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및 지도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 매니저는 "아직은 센서나 네트워크가 완벽하지 않아 순간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은 떼더라도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개선되면 집에서 일어나 차를 타고 회사로 이동하고 회사에서 업무를 하는 모든 생활 속에 네트워크가 들어오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