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마트폰예금 연 1.5%로
우대금리 적용땐 연 2.1%까지
우리·농협·하나·신한도 인상


주담대 금리는 소폭 하락
대출금리도 조만간 오를듯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6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따른 조치다. 대출금리 인상은 시간 문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KEB하나,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이 최근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지난달 30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일주일만에 5대 시중은행이 모두 금리를 올린 셈이다.

KB국민은행은 6일 KB스마트폰예금 기본 금리를 연 1.2%에서 연 1.5%로 인상했다.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KB스마트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8%에서 연 2.1%로 올랐다. 오는 11일에는 적립식 예금(적금) 금리도 인상할 예정이다.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 기본 금리는 연 1.6%에서 연 1.9%,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2.2%에서 연 2.5%로 오른다.


농협은행도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과 적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농협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의 경우 기본 금리가 연 1.00%에서 연 1.25%로, 개인용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는 연 1.10%에서 연 1.35%로 올랐다. 주택청약예금금리도 현행 연 1.50%에서 1.75%로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5일 거치식 예금 15종과 적금 25종의 금리를 0.1∼0.3%포인트씩 인상했다.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 기본 금리가 12개월 기준 연 1.00%에서 연 1.30%,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1.9%에서 연 2.2%로 올랐다.


신한은행은 4일 예ㆍ적금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신한 S드림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연 1.10%에서 연 1.35%로, 신한 S-힐링 여행적금 기본 금리는 연 1.05%에서 연 1.35%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의 금리를 최고 연 4.7%로 0.2%포인트, 위비짠테크적금의 금리는 연 2.55%로 0.25%포인트 각각 올렸다. 정기예금인 위비수퍼주거래예금은 0.3%포인트 올린 최고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반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4일 기준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0.07~0.08%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연 3.58~4.78%로 전주(3.65~4.85%)보다는 0.07%포인트, 10월 말(3.73~4.93%)과 비교하면 0.15%포인트 내려갔다.


혼합형이 아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는 15일까지 변동이 없다. 변동금리형 대출은 매달 15일 발표되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격인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다음날 조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출금리는 조만간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되는 코픽스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다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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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내년 2분기나 하반기에 두 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게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고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장기 시장금리는 상승 기류를 보일 것"이라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해 대출금리를 끌어올렸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시장금리가 대출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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