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끌어내린 채소 가격, 계속 안정세 유지할 듯
이달 배추·무 등 출하량 증가에 지난해, 평년 대비 ↓ 예상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달 밥상물가 안정을 이끌었던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이 이달에도 하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 관측 월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상품 10kg(3포기)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지난해(8770원)와 평년(5670원)보다 낮은 4500원 내외로 예상된다. 가을 및 겨울배추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는 영향이다.
김장 수요에 이달 상순까지는 지난달 하순(5450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여지가 많다. 김장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이후엔 상순 대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구원은 "이달까지 가을배추 시장 격리 조치가 지속되면서 중순 이후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무 상품 18kg 평균 도매가도 출하량 증가에 지난해(2만4630원)와 평년(9870원)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월과 비슷한 75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이달 당근 출하량은 가을 밎 겨울 물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35% 급증할 전망이다. 상품 20kg 평균 도매가는 지난해와 평년보다 낮은 1만700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하이닉스 너무 올랐나…팔아도 더 불어난 외...
양배추 가격 역시 출하량 증가로 약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달 양배추 상품 8kg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6000원대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배추·무 등 채소류와 도시가스 요금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두 달째 연중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배추·무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가 14.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을 0.26% 포인트 끌어내렸다. 채소류 물가는 2014년 8월 18.1% 떨어진 후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