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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수능, 문제는 흔들리지 않았다…평가원, "문제 오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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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문제 제기 생활과 윤리 18번도 '문제 없음' 판정
지진 수능, 문제는 흔들리지 않았다…평가원, "문제 오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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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달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역대 가장 많은 978건의 이의 신청이 제기됐지만 문제 오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정답 및 이의신청 심의 결과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평가원은 "이의 신청 총 978건 중 문제 및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151개 문항 809건이 심의 대상이었다"라며 "출제에 불참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51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사상 초유로 수능 하루 전날(지난달 15일) 수능 실시가 일주일 미뤄지고 이의 신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곡절'을 겪었던 수능이 무사히 마무리된 셈이다. 앞서 2014·2015·2017학년도 수능 등 지난 4년 간 3번의 수능에서 연달아 출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평가원은 수능 당일(23일) 시험 종료 후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았다. 사회탐구영역의 이의신청이 6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학탐구 137건, 국어 122건, 수학 46건, 영어 33건, 한국사 10건, 제2외국어·한문 6건, 직업탐구 4건 등의 순이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 생활과윤리 18번 문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영역 생활과윤리 18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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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의신청이 많았던 것은 사탐 생활과 윤리 과목 18번 문제였다. 자원 배분에 대한 사상가들의 입장을 해석하는 이 문제에만 제기된 이의신청이 269건에 달할 정도였다.

수험생들은 존 롤스는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정답인 3번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강조해서는 안 된다' 역시 틀렸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이에 대해 "롤스는 원조의 의무를 고려할 때 '고통을 겪는 사회'의 자원 수준이 아니라 '정치 문화가 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따라서 롤스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이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즉 3번은 자원 보유 수준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설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하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평가원은 "이 문항은 사상가가 롤스임을 파악하고 답지 3번이 롤스의 입장으로 적절한지 판별해야 하는 문항"이라며 "이 문항의 정답은 이상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 밖에 다른 이의 신청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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