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D-한달③]두둑한 월급봉투…내수회복 기대감 '솔솔'
시간당 6470원→7530원…임금 인상 등 기대감
가처분 소득·소비 여력도 늘어 내수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장민아 씨는 한 달 뒤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루 6시간씩 매일 근무를 서는 장씨는 "기존보다 16.4% 인상된 시급으로 3개월치 월급을 계산해보면, 340만원대에서 400만원으로 훌쩍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안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간제 근로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기존보다 임금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은 기존 6470원에서 16.4% 오른 7530원이 된다. 혜택을 받는 인원은 총 463만명으로 추산됐다.
임금 인상 효과는 가처분 소득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점이 있다.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져, 소비 여력도 늘어난다는 시각이다. 가처분 소득은 개인 소득 중 소비,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2015년 시간당 임금을 8.5유로(1만1000원)로 인상한 독일의 경우, 가계 수입은 전년비 8.8%, 구매 욕구는 26.5%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최저임금인상 시행 한 달을 앞둔 소비자 심리는 낙관적인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올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6년 11개월만에 최고치인 112.3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 지표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평균을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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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서는 벌써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인상되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경비원들의 임금인상 대신 휴게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며 "아파트 관리비를 높여 경비원들의 급여를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직장인 임설아 씨는 "최저 임금이 인상되면 월급 수준도 인상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임금 인상안에 맞춰 회사와 연봉 협상을 하거나,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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