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470원→7530원…임금 인상 등 기대감
가처분 소득·소비 여력도 늘어 내수 활성화 기대

서울 지역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한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동료의 장갑을 벗겨주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지역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한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동료의 장갑을 벗겨주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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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장민아 씨는 한 달 뒤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루 6시간씩 매일 근무를 서는 장씨는 "기존보다 16.4% 인상된 시급으로 3개월치 월급을 계산해보면, 340만원대에서 400만원으로 훌쩍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안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간제 근로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기존보다 임금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은 기존 6470원에서 16.4% 오른 7530원이 된다. 혜택을 받는 인원은 총 463만명으로 추산됐다.


임금 인상 효과는 가처분 소득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점이 있다.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져, 소비 여력도 늘어난다는 시각이다. 가처분 소득은 개인 소득 중 소비,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2015년 시간당 임금을 8.5유로(1만1000원)로 인상한 독일의 경우, 가계 수입은 전년비 8.8%, 구매 욕구는 26.5%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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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인상 시행 한 달을 앞둔 소비자 심리는 낙관적인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올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6년 11개월만에 최고치인 112.3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 지표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평균을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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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서는 벌써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인상되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경비원들의 임금인상 대신 휴게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며 "아파트 관리비를 높여 경비원들의 급여를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직장인 임설아 씨는 "최저 임금이 인상되면 월급 수준도 인상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임금 인상안에 맞춰 회사와 연봉 협상을 하거나,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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