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1일 내년 예산안을 두고 회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1일 내년 예산안을 두고 회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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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하루 남기고 밤 늦게까지 '2+2+2 회동'을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다만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에 따른 일자리안정기금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의견을 좁히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예산안이 자동 부의되는 2일 오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상을 마친 뒤 "일괄타결이라 마지막 부분을 다 남겨, 뭐는 타결됐고 안 됐다 이야기 할 수 없다"며 "내일은 그에 대한 정치적 타결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행 상황이) 60% 정도 된다"면서 일자리 안정자금과 공무원 증원 예산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좁혀졌다. 어느 하나하나가 아니라 전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도 "9개 쟁점 중 소득세, 법인세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 각 당의 의견을 좁힌 만큼 원내대표간 최종 마무리로 조정을 하면 될 것 같다"며 "최저임금 4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사안에 비해 좀 넓어져 있으나 원내대표들 간에 정치적으로 최종 마무리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제 의견이 많이 좁혀졌고 결단의 문제만 남았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등) 쟁점이 좁혀졌으니 결단해서 하는 것만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여당도 어느 선에서는 되고 어느 선은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여당이 양보하면 법정시한 준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와 여당은 예산안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한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저녁 2+2+2 회동이 열리고 있는 국회 우 원내대표 의원실로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일이 있어도 법정시한을 지키자고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 가는 중"이라면서도 "쟁점이 너무 많다. 옛날엔 쟁점을 좀 좁혀서 했는데 지금은 쟁점이 너무 넓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정 의장이 협상장을 빠져나가고 불과 3~4분 뒤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역시 갑작스레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총리는 방문 용건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그냥 보러 왔다"고 말을 아꼈고, 45분간 협상장에 머물렀다. 김 부총리는 이후 협상장을 빠져나가며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법정기일 내에 통과될 수 있다는 강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특히 여당의 협상 책임자인 우원식 원내대표는 만일에 있을 표결 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게 될 국민의당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2+2+2 회동은 한때 파행되기도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 문제로 자유한국당에서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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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소소위 진행과정에서 윤후덕 민주당 간사와 황주홍 국민의당 간사가 잠시 만남을 가졌는데 이를 김도읍 한국당 간사가 '양당이 물밑합의를 시도한다'고 오해했다. 이에 윤 간사가 김 간사에서 직접 해명하면서 오해가 해소됐고 회담은 중단 3시간여만인 오후 9시30분 재개됐다.


한편 여야는 2일 오전 9시 2+2+2 회동을 다시 열고 협상안 최종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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