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이달 물가 지난달보다 오를 가능성 커

물가 안정…소비자물가 1.3% 상승 '연중 최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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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출하량 증가로 무, 파 등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농축산물 상승 폭이 둔화된데다 가스요금·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도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다만 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이달 물가는 지난달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가 낀 지난달 1%대로 떨어졌다.


무(-37.1%), 파(-31.3%) 등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밥상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채소류는 지난해보다 14.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이는 2014년 8월 18.1% 하락 이후 최대다. 오징어(47.1%) 등 일부 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지만 출하량 증가에 따른 채소류 가격 안정이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지난해 도시가스·전기료의 한시적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6.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8%포인트 낮췄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면서 7~9월에는 전년 대비 물가 인상 효과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전기료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가 이달에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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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2% 뛰어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식탁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도 1.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2.5% 하락했다.


김윤성 통계청 과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농축산물 중 배추, 무, 파 등 채소류 가격도 출하량 증가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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