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음식료 거래액 1조원 첫 돌파…전년比 54% 급증
전용물류센터 준비된 이마트·롯데마트 함박웃음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내부 모습(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내부 모습(사진=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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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대형마트업은 이제 사양세일까. 오프라인 점포에선 그럴지 모르겠지만 온라인 부문은 아니다. 점포 수 성장이 멈춰도 대형마트업체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식품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재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음·식료품의 월간 온라인 거래액은 1조381억6100만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PC를 통한 인터넷에서 2818억5100만원어치, 모바일에서 7563억1000만원어치 거래됐다.


2014년 9월 3263억1900만원에 불과했던 음·식료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1년 뒤 5066억9100만원, 2년 뒤 6737억7900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9월엔 한 해 전보다 54.1%나 급증해 1조원을 넘어섰다.

9월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도 지난해 대비 20.9% 늘어난 2418억40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음·식료품, 농·축·수산물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는 게 일반적인 품목이다. 여전히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 거래 비중이 낮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 1인 가구 등이 일반화하면서 통념도 빠르게 깨지고 있다.


온라인 식품 시장의 폭발적인 확대 추세 속 가장 수혜를 보는 쪽은 단연 대형마트다.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물류 시스템에 있어 경쟁 업태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트는 대형마트 중 가장 많은 두 곳(경기 용인, 김포)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앞서가고 있다. 2014년부터 온라인 식품 유통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총 6곳을 만든다는 목표다.


온라인 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전용 물류센터가 효율을 내기 시작함에 따라 이마트의 온라인 부문 영업이익률은 과거 연평균 -6%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1.6%로 크게 줄었다. 올 3분기엔 -0.6%를 기록, 손익분기점(BEP)에 거의 다다른 상황이다.

롯데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관(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관(사진=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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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온라인 식품 거래 증가세에 대응하고 있다. 센터 반경 20km 내의 수도권 서부 15개 점포 온라인 주문을 전담 처리한다. 하루 최대 1만건의 주문량을 소화한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몰의 경우 식품 등 거래 시 전국 142개 오프라인 점포 중 주문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상품을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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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온라인몰의 올해 1~10월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가량 상승했다. 같은 품목군 기준 1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롯데마트몰 매출은 1년 새 30.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국내 식품 소비의 약 90%가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며 "그만큼 향후 온라인이 침투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노현주 흥국증권 연구원도 "온라인 식품 시장은 인구 구조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고려할 때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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