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부터 하급 공무원까지…‘평민’과 결혼한 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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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영국 해리 왕자가 영국 왕실에서 최초로 배우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과거 ‘세기의 결혼’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른바 ‘역대급’으로 불리는 ‘세기의 결혼’ 대표 주자는 모나코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다. 순탄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했고 52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긴 했지만 영화 같은 만남으로 지금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다.


그레이스 켈리는 오드리 헵번과 1950년대 헐리우드를 풍미했던 여배우였다. 화보 촬영차 모나코에 갔다가 모나코 공(Prince) 레니에 3세가 켈리를 초대했고 엄청난 구애를 했다고 전해졌다. 얼마 후 레니에 3세가 켈리에 청혼했고 켈리는 청혼을 받아들여 불과 5년 여 만에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당시 레니에 3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청혼 선물로 1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줄 정도였다. 켈리가 2달러짜리 지폐를 선물 받은 후 레니에 3세와 만났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2달러 지폐가 ‘행운의 상징’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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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귀족에 장가를 든 평민 남성도 있다. 스페인 카예타나 피츠하메스 스투아르트 제18대 알바 여공작이자 그란데스 데 에스파냐(스페인 최상위 귀족) 지위를 가진 귀족과 결혼한 알폰소 디에스 카라반테스가 그 주인공이다. 알바 여공작은 사별과 이혼을 거듭하고 85세의 나이에 디에스를 만나 결혼했다. 그는 24살 연하의 하급 공무원 출신이었기 때문에 ‘남성판 신데렐라’로 불렸다.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는 스페인 최초의 평민 출신이자 이혼 경력이 있는 왕비다. 왕실에서 이혼 경력이 있는 왕세자비를 들이는 것은 마치 금기처럼 여겨져 왔고 특히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에서 이들은 결혼 초기 많은 논란이 있었다. 레티시아 왕비는 결혼 전 스페인 국영 TV의 유명 앵커였다. 취재 차 펠리페 6세를 만났고 스캔들 하나 없이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그녀의 이혼 경력이 결혼에 발목을 잡을 뻔 했지만 종교 결혼이 아니었기 때문에 펠리페와의 결혼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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