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역협회장 "내년 무역규모 1조달러 예상…중소·벤처 지원 강화할 것"
美통상마찰 완화 위해 '민간경제협력 네트워크'도 강화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내년 무역 전망에 대해 "2018년에도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와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 54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수출 전망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3년 만에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 세계 6위로 올라서고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3%를 차지하는 등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수출시장 역시 미국과 중국에서 아세안이나 다른 시장을 다변화되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런 흐름 속에서 내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들은 워낙 잘하고 나름대로의 네트워크가 많이 있다"며 "대기업도 우리가 지원하는 게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당연히 지원하겠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수출 능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에서 중소·중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다른 선진국 평균보다 우리가 낮기 때문에 (무역협회가)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한 것"이라며 "지역도 다변화해야하지만 품목 자체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들이 더 많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혁신성장은 궁극적으로 해외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향에 대해 "전략지역에서 전시회를 연다든가 그 지역 바이어와 셀러를 연계시키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며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보다 활발히 하면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미국과의 통상마찰 완화를 위해 민간경제협력 네트워크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상당한 통상압박을 가하면서 관세나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이 과거보다 강화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해서는 "지금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통상협력포럼에서 산하 분과를 긴밀하게 가동시켜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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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거티브 리스트로 바뀌면서 우리가 강점이 있는 부분을 잘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관계가 나아지고 있고 대통령이 12월에 방중하면 그 문제가 더 많이 풀어져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무역흑자가 수입이 줄어서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전체 무역흑자가 구조적으로 국내 산업의 경쟁력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은 우리 기업이 노력한 결과이며 적정 수준의 흑자는 계속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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